어제 저녁
들기름에 볶아 머위로 끓인 국이 밥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그 옆에 아직도 살아있는 듯 시퍼런 돌미나리 무침도 있고요.
요즘 날씨 탓인지 입맛이 미운 짓을 한참 하더니
모처럼 저녁 밥상에서 내 입이 참 착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밥상에서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능암.
어딜 가나 머위나물이 흔하고,
개울가에는 미나리꽝이 있었습니다.
꼭 미나리꽝이 아니더라도 참 흔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추억을 품고 있는 따뜻한 고향을
하나 둘 삶을 찾아 떠나면서 고향도 늙어간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 부모님이 늙어가고, 조상의 넋이 늙어 가듯이 말입니다.
지금의 내가 있게 된 마음의 고향이 젊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좀더 생기가 넘쳐났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회원님들의 부부동반을 통해 더욱 즐거운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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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임 안 내
일 시 : 2008. 6. 29(일요일) 12:00분
장 소 : 보은군 회인면 오동리 피반령가든
참 고 : 식당예약관계로 부부동반 참석여부를 총무에게
23일까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011-9828-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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