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이끼폭포....
칠선계곡과 백무동 계곡 등
몇 군데가 있다고 하는데 이끼폭포 중 최고라고 한다면
뱀사골 이끼폭포가 아닐까 싶다.
산꾼의 경우 일부러 여길 찾는다는 게 좀 그렇지만
그냥 여행 삼아 하루쯤 여유있게 다닌다고 한다면
알퐁스 도테의 [별]을 떠올리며 여행하기 좋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곳을 찾은 때가 05년 5월로 기억이 되는데
인월에서 반선 방면을 가다 보면 좌측으로 외따로 통나무 집이 보인다.
아무리 봐도 모텔로 보이질 않는데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옆에 [굿모닝 모텔]이라는 집이 한 채 있고,
그 옆에는 통나무 집이 서너 개 지어져 있다.
비수기 탓인지 통나무 집에서 하루 숙박하는데 5만원을 달라기에
산꾼으로 너무 비싸서 잠을 잘 수 없다고 박박 우겨
3만원으로 깎아 하루저녁을 잠을 자게 됐다.
잔디가 잘 정돈 된 정원에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대학축제 때 터뜨리는 폭죽처럼 쏟아질 듯한 별들......
가만히 하모니카를 꺼내 어떤 노래를 부르기보다
뱀사골 계곡의 물 흐름에 맞춰 조용히 불어보니
어찌나 그 자연의 소리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지......
어쨌거나 내가 산행을 해야 할 곳은
반선~뱀사골계곡~이끼폭포~심마니능선~반야봉~능선 종주~천왕봉~대원사 코스...
어쨌거나 거기서 이끼폭포 이야길 듣고
아침나절 일찍 찾아가게 됐는데 가는 길이 핵갈린다.
뱀사골을 찾아 계곡을 쭉 따라 2-2.5시간 정도 올라가다
제승대와 제승교를 지나면서 그 다음 다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면 우측 계곡으로 들어간다.
약20분 정도 오른 다음 계곡 우측에 보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냥 몰아지경에 돌입하게 만드는
신비스런 느낌을 주는 비단같은 이끼폭포가 보인다.
거기서 위로 계속 능선을 따라 빡세게 올라가면
심마니 능선과 만나게 되며,
심마니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반야봉 정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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