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둔 정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몰래 나 홀로 찾아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집 불 밝은 창문그리고 우리 둘 사이숨 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아무도 눈치 못 챌 비밀 사랑,둘만이 나눠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 끝에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끝내 우리 침묵해야 할지라도숨겨둔 정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머언 기다림이 하루종일 전류처럼 흘러끝없이 나를 충전시키는 여자,그 악마 같은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