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창고/삶의 이력서

설천봉 ~ 향적봉~중봉~동엽령~안성매표소

나무소리 2006. 3. 17. 14:31

 

 

썰렁하게 식은 화로....

불기운은 있지만 열기는 없는 화로....

이날의 태양은 그랬지...

 

태양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햇빛.

밝은 빛에 불과한 태양을 머리에 이고,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거쳐 동엽령까지....

 

그리고는 안성매표소로 발을 옮겼던 하루.

결국 산을 내려오기 위해 올랐었지...

 

 

 

 

 

피를 나눈 형제가 가깝지.

한때의 추억을 공유한 친구가 가깝지.

그렇다면

함께 길을 걷고,

자연을 느끼며,

함께 산앞에서 초라했던 우리들 또한 가깝지.

 

동서라는 말..

거리감이 생기는 말이지만 산을 통해 우린 모든 것을 뛰어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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