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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푼글]소극장 공연 관람료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

나무소리 2009. 2. 9. 12:41

<< 소극장 공연 관람료에 대한 개인적 입장 >>

                                                                 글쓴이  김  원  영 님

                                                                 날   짜  2002.  8.  8

기사 부분 발췌
"국내제작 연극 (입장료 8000∼1만5000원선) 이나 뮤지컬(2만∼5만원선)의
경우 이와 달리 배우와 스태프의 개런티가 전체 예산의 30∼40%를 차지한
다. 수입의 경우 티켓 수입이 30∼50%, 대기업 협찬이나 문예진흥기금에
절반 이상을 의존한다고 한 연극계 관계자는 밝혔다"

조선이던가? 동아던가? "공연 관람료 가격 어떻게 책정되나"라는 제목으로 기억한다...

주된 내용이 예술의 전당 기준으로 작성되고 영화관람료에 대한 이야기라서 연극에 관련된 부분만 옮겨왔다...

요즘 소극장 관람료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일반 15,000원에 대학생 12,000원이던 혹은 동일 12,000원이던 관람료가
언제부터인지 일반 20,000원 대학생 12,000원으로 조정되었다.
물론 전체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왜 일반과 대학생의 가격차가 벌어졌느냐 하는 것이다.
오히려 할인을 받아야 될 집단은 일반이 아닐까?
일반인들이 대학로 소극장을 찾는 경우는 정말 힘들다.
그만큼 관람을 위한 시간투자가 크다라는...
그런 그들이 문화생활을 위해서 힘들게 찾아온 공연장에서는
무엇을 해주었던가?
오히려 은근 슬쩍 관람료나 높게 책정하고...
일반인들은 봉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높은 가격대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차라리 근처 영화관에서 7,000원짜리 영화 한편 보겠다고 하지 않겠는가!
영화는 15,000 ~ 3,000원 정도 할인도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잘만 이용하면 만원정도면 둘이 데이트가 가능하다라는...
게다가 좌석도 편하다...지리적 위치도 참 편리하다...
그런데 소극장 연극은 무얼했지?
가격만 턱없이 비싸다... 그렇다고 그 돈주고 보기엔 작품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만약 당신이 그 돈주고 똥을 밟았다면(안좋은 혹은 맞지 않는 작품을
만났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공연 관람료를 현실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라고 본다...
왜 사랑티켓 7,000원권으로 볼 수 있는 연극을 스스로 없애 버리는지...
제작비? 웃기는 말이다...
제작비때문에 공연료를 올린다는 말은 스스로 자신의 극장을 찾는
전체 관람객들에게 뒤집어 씌우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그런식이라면 영화도 가격대가 달라야 할터...
제작비 100억대와 10억대 혹은 저예산 영화의 가격대가 어떻던가!!!
동일하다... 그들의 전략은 동일한 가격대로써 더욱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연극판은 어떻던가!!! 관객육성도 똑바로 안한채
간간히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덤탱이를 씌우려고 한다...

물론 그렇게 꼼수를 쓰더라도 적자인거 안다...
그럼 한국영화판은 만년 흑자던가?
그들도 많은 노력을 통해서 그리고 많은 적자를 통해서 지금의
황금기를 이룩했다.
그런데 연극판은 그런 노력보다는 꼼수로써 승부하려 든다...
내가 일반인이더라도 소극장에서 20,000원씩 주고 볼 연극이라면
차라리 한번 쉬었다가 뮤지컬을 보겠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현실적인 관람료 책정이 시급하다...
여기서 현실적이라는 개념은 당신들의 제작현실에 따른 당신들의
기준이라는 말이 아니다...
관객 100명이 20,000원의 관람료로 봐야 흑자라면
관객 200명이 10,000원의 관람료로 보게 만들면 된다.
그정도 홍보 기획력도 없던가?
하긴 없을만도 하다...

적어도 대학로에서만이라도 사랑티켓 7,000원권 한장이면
누구라도 한편의 연극관람이 가능토록 하자...
언젠가 천원대 마케팅이 유행했던거 기억하는가?
만원의 가격보다는 9,900원으로 책정했던 것을...
물론 지금은 그런 마케팅이 안먹힌다... 다 소비수준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므로...
20,000원과 15,000원과 12,000원은 지불하는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주먹구구식 기획과 홍보측에서는 그런 가장 기본적인 문제마저도
외면한 채 연극을 올리고 있다.

대학생들!!! 어짜피 봐야 될 층이다...
일반인은?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층이다...
그럼 누구에게 할인혜택을 줘야 할까?
할인은 아니더라도 동일한 가격을 책정해줘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소극장 연극들은 일반인을 봉으로 안다...
대학생들은 용돈 혹은 알바로 관람료를 만들어내지만
일반인은 처절한 생존현장에서 피땀흘려 번 돈으로 관람료를 지불한다.
그만큼 같은 돈이더라도 느낌이 다르다는 말이다.

제발 정신차리고 스스로 관객을 버리는 꼴을 하지말고 관객육성하는
방향으로 머리 쓰기 바란다...
너무 오랜기간 예술만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바라보란 말이다...

요약하자면
다소 힘들더라도 현실적인 관람료를 책정 싼값에 많은 사람들이
관람토록 만들어 줘야 한다라는 것이다.
높은 가격에 소수인원으로 승부하려고 하지말고
낮은 가격에 다수인원으로 승부하라라는 말...

제발 이글을 읽는 관계자들은 소가 아니길 바란다...
암튼 졸업하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관람을 해야 하는 현실에
수많은 대학생들이 졸업만하면 연극과는 멀어지는가보다.
학생때 받아쓰던 용돈과 직접 벌어서 지불하는 것과는
같은 값이더라도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가격까지 차등을 둔다...

내년엔 30,000원으로 해라...
관객은 더더욱 줄어들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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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달렸던 댓글 들입니다.

客: 그런 당신은.....초대권으로 공연을 보러다니는 주제에...  [11/17-12:02] 
김원영: 초대권이 나쁘다면 만든 놈은 뭔데!!! 똑바로 알고 지껄이거라!!! 하여튼 선무당은 많아가지고...  [12/05-08:25] 
visitor: 바보...  [02/02-11:05] 
최다영: 옳은 말씀이신거 같네여~~가슴에 팍팍와닿슴다~저도 졸업하면.. 어떻게 연극을 보러다닐까 걱정을 하고 있슴돠~휴~~  [02/10-22:39]

정미주(mijugari): 직장인은 학생보다 관람료를 더 내야 한다라는 것.. 그 가격이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책정된 것인지.. 하루가 멀다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이지만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거 같습니다. 김원영님의 공연관람료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가 의미있고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12/23-13:14]- 
윤석배(yunsakbae2): 허허허...! 참 졸렬하시군!
     그럼, 웃찾사나 개그 콘서트를 보러가시길..
     그쪽은 댁이 생각하는 가격대를 고수합니다! 4,000원이면 볼 수 있음! 영화보다 싸고 좋네!
     당신은 열심히 일해 그 돈으로 공연을 보지만 배우는 무대에서 가뿐호흡 몰아쉬며 돈 한푼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오!
     그래도 그들은 연극이 좋아서 무대를 지킨다오! 이런 글로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으시길 바라오!  -[09/06-03:51]-

출처 : 문화공간쉼터(청주)
글쓴이 : 쉴만한물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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