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 9. 15. 추석 다음날
산 행 지 : 속리산 사모봉(경북 상주시 화북면)
산행코스 : 화북면사무소~사모봉(736)~833봉~878~953~입석대~비로봉~천왕봉~대목리
산행시간 : 총6시간 30분
09:29 화북면사무소 출발
10:00 주능선 바위전망대 도착
10:10 좌측 초승달바위 조망처
10:22 사모봉 직전 제1로프 구간 통과
10:30 사모봉 도착(15분 휴식)
11:02 긴 로프구간
11:30 묘지도착 좌측능선길로 진입.
12:00 두 줄 로프 오름길(약5m)
12:07 전망바위 도착
12:15 동물농장 바위 정상(점심식사)
13:08 바위능선
13:20 입석대 조망바위
13:28 대문바위
13:34 외나무 다리
13:43 입석대 전 관음죽 사이 계단길
13:44 입석대 도착(사모봉 갈림길)
14:08 석문
14:20 법주사, 천왕봉, 경업대 삼거리
14:25 장각동 들머리 헬기장 조망처
14:33 천왕봉 도착
14:47 갈령, 대목리 갈림길 도착
15:15 대목리 1.6Km 지점
15:51 천황사
금요일부터 연이어 나흘째 산행이다.
12일 조령산 신풍리~조령산~안부~절골
13일 가령산 공수부대암벽훈련장 능선~시루바위능선
14일 회인 구룡산 버섯산행
그리고, 15일 속리산 사모봉~입석대~천왕봉~대목리
쉬는 날이면 자주 산을 오르다보니 거의 몇 번씩 가는 산행코스지만
속리산 사모봉 코스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지도상에도 명확히 사모봉으로 나와 있는 곳이 없다.
문의IC에서 고속도로를 올라 화서IC까지 30분 남짓 달려
화서IC에서 한밭산사랑 산악회와 합류해 화북면사무소 앞에서 하차했다.
09:30분 둥구나무과 면사무소 사잇길을 따라 5분가량 길을 오르니
우측에 500평쯤은 돼 보이는 전원주택이 펜스를 쳐놓고 있는데
그 전원주택 자리가 본래 주능선을 오르는 들머리란다.
펜스에 막혀 본래의 들머리로 오를 수 없기에
바로 대문 앞 작은 개울을 따라 약 200미터쯤 올라가서
우측으로 다시 올라가 산소 있는 곳을 들머리로 잡는다.
작은 나무를 꺾으면서 10여분 치고 오르니 주능선 등로가 나오고
거기서부터 30분 진행하니 좌측의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아무도 전망바위를 가지 않고 정상을 향해 그저 바쁘기만 하다.
길도 없는 전망바위를 혼자서 올라 바위능선을 오르다가
다시 우측 바위능선으로 붙어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바로 직진을 해서 바위능선을 계속 혼자서 오른다.
처서, 백로, 추석이 지났건만 어찌나 더운지......
약 3-4미터짜리 로프를 올라가서 10여분 진행하니
넓게 펼쳐진 바위가 조금 떨어서 자리잡고 있는 좋은 조망처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운치있게 서있는데 이곳이 사모봉이란다.
글쎄 사모봉(峯)이라고 하기보다는 사모대(臺)가 더 어울릴 법하다.
30분쯤 진행하니 긴 로프 구간을 지나고 나서 묘지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 우측의 시그널을 확인하고 진행을 하니
다시 약5미터 정도 되는 로프가 2개 매어져있고,
10분쯤 진행을 하니 봉우리가 하나 나오는데 833봉이지 싶다.
조망이 보이질 않아 7-8분 정도 내려서다보니
동물농장을 방불케하는 몇 개의 잘 생긴바위가 높게 보이는데
산 정상을 오르는데 무리가 없을 듯해 정상을 오른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히 일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비로봉과 천황봉 방면 조망과 좌측으로 형제봉과 갈령 방면,
우측으로 산수유릿찌를 포함한 신선대, 문장대의 조망이 어찌나 좋은지
도저히 바람만 쐬고 그냥 내려갈 수가 없어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몸을 대충 추스르고 내려섰다 878봉으로 오르는 바위능선 길은
그리 힘들지 않고 정겹게 느껴지는데 20여분 오르니
입석대가 잘 보이는 바위전망대가 나타나는데 878봉이 아닌가 싶다.
다시 산을 내려서면서 큰 바위가 앞을 막고 있으면 우회로를 돌고
가능하면 바위능선을 오르다보니 양쪽으로 바위가 서있는 틈을
비집고 나가야하는 대문바위가 나오는데 어찌나 좁은지....
거길 막 빠져나오니 좌측은 웅장한 바위가 있고,
우측은 낭떠러지가 돼 있는 곳에 길게 로프가 매져있고
죽은 나무로 외다리를 만들어 놓아 건널 수 있게 만들었다.
어느 산 꾼의 작품인지 모르지만 정겹다고 느껴진다.
급한 경사가 나오면서 10여 분간 오르니 관음죽 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입석대가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을 받는 순간
문장대에서 천왕봉을 잇는 속리산 주능선이 나온다.
주능선의 다래넝쿨에는 다래가 주렁주렁 달렸고,
더러는 익어 땅에 떨어져 있는데 주워 먹으며
20분쯤 진행하니 석문이 나오고, 법주사 갈림길이 나타난다.
주능선을 여유 있게 30여분 조망을 보며 걷다보니
장각동 방면 하산 들머리 헬기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맞는 바람과 조망이 얼마나 좋은지..
10여분 진행해 천왕봉 정상에 도착한다.
천왕봉 오르는 길에서 반듯하게 진행하며 대목리로 향한다.
약15분쯤 급경사를 하산하다보니 형제봉쪽으로 가는 갈령과
대목리의 갈림길이 나오는 곳에서 과일 한 조각을 먹는다.
대목리로 향하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돌이 많은 반면
죽죽 늘어서 있는 다래넝쿨이 어찌나 마음을 들뜨게 하는지......
30분쯤 진행하니 돌탑이 나오면서 대목리 1.6키로 전방이 나오는데
평범한 길을 따라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하산하다보니
대목리 천황사가 나타나는데 시계를 보니 15:51분으로 산행이 종료하며,
약 6시간 20분 걸린 오늘의 산행코스가 그리 만만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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