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삶인걸/클래식 이야기

모짜르트와 살리에르

나무소리 2008. 7. 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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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1756년~1791년)     살리에르(1750년~1825년)

 

나는 살리에르이다.

모차르트의 재능을 질투하는 살리에르이다.


나는 첫번째이고 싶다.

만인에게서 인정받는 첫번째이고 싶다.


그러나 나는 살리에르이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웃어주지만 침묵한다.


외로움 속에서

나는 재능을 갈망한다.


모차르트는 행복하다.

세상에 100만개의 물건이 있을때

나는 999999개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한가지는 모차르트가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차르트는 행복하다.


나는 살리에르이다.

살리에르는 울부짖는다.


"신이시여, 왜 제게는 재능 대신 천재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주셨나이까? "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

신 역시 내게 재능을 주셨다.

바로 '천재를 알아볼수 있는 재능'이다.

내가 아니면 모차르트를 천재라고 평가할 자 누구인가.


난 행복하다.

모차르트를 천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천재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남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의 재능을 나 살리에르는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난 행복하다.


난 행복한 살리에르이다.

모차르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살리에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