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책마을 산책

[난 타잔 넌 제인] 중에서....

나무소리 2007. 3. 28. 14:09

심각한 얼굴로 요리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남자한테 말을 걸면

그는 분명히 버럭 화를 낼 것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

 

면도를 하고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면

그는 분명히 면도날에 얼굴을 벤다.

한창 망치질을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면

남자는 망치로 제 손을 찧는다.

 

그리고 운전하는 남자에게 말을 걸면

백이면 백 모두 제때 방향을 틀지 못 한다.

 

그러니 남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여자는 이런 방법을 응용하길......

 

- 난 타잔 넌 제인(앨런 피즈.바라라 피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