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얼굴로 요리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남자한테 말을 걸면
그는 분명히 버럭 화를 낼 것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
면도를 하고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면
그는 분명히 면도날에 얼굴을 벤다.
한창 망치질을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면
남자는 망치로 제 손을 찧는다.
그리고 운전하는 남자에게 말을 걸면
백이면 백 모두 제때 방향을 틀지 못 한다.
그러니 남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여자는 이런 방법을 응용하길......
- 난 타잔 넌 제인(앨런 피즈.바라라 피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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