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렸던 곡의 음량이 작다고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쌀랑한 이른 봄 바닷가의 찬 바람 속에서
하루하루의 삶을 위해 시린 손을 비비며 굴을 따는 엄마의 모습과
작고 조금은 초라한 마루에서 따스한 햇살에 졸며 엄마를 기다리다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 잠이 드는 아기의 모습
더없이 평화로운 한폭의 그림이다.
2절의 가사로 넘어가면서
평화로운 한폭의 그림은 더없이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굴을 따고 있는 엄마의 가슴 속엔 사랑스런 아기의 애절한 눈빛을 생각한다.
갈매기 울음 소리를 들으며 아기의 그렁그렁한 눈망울이 떠올라
밑바닥에 깔려있는 굴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호미를 손에 든 채
아기의 눈망울을 기억하며 모래길을 달려 가는 모습
이 노래는 입으로 부르고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고, 그림으로 보는 음악이고, 삶이다.
이 모든 걸 애절하게 기타음으로 편곡한 안형수님의 곡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
솔직히 형편없는 기타 솜씨지만 그걸 선율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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