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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로마? - 시벌로마

나무소리 2006. 1. 11. 10:36

○ 施罰勞馬 (시벌로마) 


중국 당나라 때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농부가 밭에서 허벌나게 일하는 말의 뒤에 서서 자꾸만 가혹하게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계속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하는가?”하고 물으니
그 농부는 말이란 쉼없이 부려야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괜히 시비하기가 곤란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탄식과 한숨을 내쉬며 한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아! 施罰勞馬(시벌로마)”

훗날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전해져 주마가편(走馬加鞭)과 뉘앙스는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施罰勞馬(시벌로마):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잡아 먹어 안달인 직장상사 들에게 흔히 하는 말

* 한자공부

施-행할 시.    罰-벌할 벌.   勞-할 로.    馬-말 마

走-달릴 주     馬-말 마       加-더할 가  鞭-채찍 편


용법: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일부 몰상식한 상사의 뒤에 서서

         들릴락 말락하게 읊어주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 말을 상사가 들었을 때 그 뒷 감당은 스스로 책임져야.....

         이 고사성어를 아는 나같은 경우도 좋게 듣지는 않을거 같은데

         하물며 이 고사성어를 모른다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