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엄마일기(4월 7일 어머니~!!)

나무소리 2014. 4. 15. 21:52

4월 7일

누님댁에 계시던 어머니 건강이 악화돼 꼼짝을 못하신다.

119를 이용해 하나병원으로 모셔 입원을 시켰다.

 

몹시 힘들어 하신다.

주사도 힘들고, 검사도 힘들다.

그래도 건강을 회복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간병을 하는 일이 만만찮다.

막내누님이 이틀, 둘째누님이 이틀..

 

"엄마, 집에 가고싶어?"

"응.."

"그럼 내일 집에 가자"

"응"

 

꼭 한번 안아주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그래 엄마 집에 가자..'

 

금요일 퇴원해 집으로 모시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내 손으로 죽을 먹여 드리고,

10분 간격으로 소변 실수하시는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몹시 민망해하지만 너무 행복한데....

엄마는 나 어렸을 때 맨날 해줬잖아요.